산업 / 제약·바이오
BMS, 바이오 스타트업 10개사 발굴…후속 투자 3500억원 유치
한국BMS제약이 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와 공동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5년간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10개사를 발굴했다. 기존 선정 기업 8개사는 프로그램 참여 이후 3500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한국BMS제약(대표이사 이혜영)은 서울특별시,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진행한 ‘2026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2026 Seoul-BMS Innovation² Challenge)’ 우승 기업으로 옙바이오(YepBio)와 아이비스바이오(AevisBio)를 선정하고,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는 2022년 한국BMS제약과 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가 공동의향서를 체결하며 시작한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BMS 글로벌 본사의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올해는 역대 최다인 82개 기업이 지원했다. 이는 첫해인 2022년 39개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모집 분야는 고형암, 혈액질환, 면역질환, 심혈관질환, 신경과학 등 5개 치료 영역과 중개의학, 차세대 신약 발굴 플랫폼, 신규 모달리티 및 바이오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 기반 기술, 약물전달 및 제형 기술, 컴퓨테이셔널 및 중개 혁신 등 7개 기술 분야로 구성됐다.파킨슨병 치료 기술 보유한 옙바이오·아이비스바이오 선정올해 우승 기업으로 선정된 옙바이오와 아이비스바이오는 모두 신경과학 분야에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옙바이오는 파킨슨병 관련 단백질인 PARIS(ZNF746)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경퇴행성 질환 전문 기업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 혈액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환자 선별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심사 과정에서는 PARIS 플랫폼의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과 다른 질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아이비스바이오는 분자접착제 분해제 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해당 후보물질은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의 응집을 줄이고 신경염증을 억제하는 두 가지 작용 기전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항암 분야에서는 PLK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한국BMS제약과 서울시는 두 기업에 각각 4000만원씩 총 800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지급하고,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BMS 글로벌 본사의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 전문가들이 1년간 멘토링을 진행해 임상 개발 전략 수립과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기존 선정 기업 8개사, 후속 투자 3500억원 이상 유치한국BMS제약은 2022년 프로그램 출범 이후 선정된 8개 기업이 후속 투자 유치와 국내외 제약사 공동연구, 해외 임상 진입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AI 기반 단백질 설계 플랫폼 기업 갤럭스는 LG화학과 신약 설계 AI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연구재단의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업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대원제약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자이메디의 후보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임상 1상에 진입했다.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서울바이오허브-SK바이오팜 오픈이노베이션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K-바이오파마 넥스트브릿지 본선에 선정됐다.이 밖에 지바이오로직스와 트리오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후속 성과를 이어갔다.“국내 혁신 기술의 글로벌 진출 기반 확대”이혜영 한국BMS제약 대표는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신약 개발로 이어지고, 그 혁신이 다시 한국 환자에게 돌아오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5년간 선정 기업들이 후속 투자와 국내외 공동연구, 해외 임상 진입으로 성장하며 이러한 선순환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혁신 기술이 세계로 나아가는 기반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강종윤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은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는 글로벌 제약사와 정부, 창업 지원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온 대표적 민관협력 모델”이라며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옙바이오 김성준 대표는 BMS 전문가 멘토링을 바탕으로 임상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혈액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환자 선별 연구를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아이비스바이오 김동석 대표 역시 분자접착제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신경퇴행성 질환과 항암 분야의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협력 및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최윤수
2026.10.20